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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CC글라스 야생조류 보호 봉사활동 전개

KCC글라스는 지난 9일 임직원들로 구성된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이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충남 서천군 부내교차로 일대 투명 방음벽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 외에도 구독자 44만명의 유튜버 새덕후 및 구독자를 비롯해 국립생태원, 이화여대 소모임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 등에서 모인 약 60여명의 인원이 함께했다.참여 인원들은 약 3시간 동안 투명 방음벽 364m 구간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스티커를 부착한 방음벽은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을 통해 지난 2018년 이후 180건 이상의 야생조류 충돌 피해 사례가 관찰된 방음벽이다.조류충돌방지 스티커는 가로 10cm, 세로 5cm 간격의 점자형 스티커를 투명 장애물에 부착함으로써 조류가 이를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 스티커이다. 실제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일 경우 사고율이 약 9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법률을 개정하는 등 야생조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힘을 보태고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이번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이번 방음벽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용준 기자 2023.09.12 11:32
뮤직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11일 충남 서천서 개막

‘2022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가 충남 서천을 찾는다. 8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사)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하는 이 공연이 11일 오후 4시 충남 서천군 한산전통시장을 첫 행선지로 개막된다.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방문, 대중음악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 19와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트로트 여왕 김수희, 레전드 가수 전영록,라이브의 여왕 김용임, 국민가수 박상민등 스타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떠오르는 신예 혜진이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만능 엔터테이너 손헌수가 MC를 맡았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2021년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찾아갔던 전국민 희망콘서트 사업이 2022년 활력 넘치는 무대로 다시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첫 공연지인 국내 유일의 전통 섬유 축제 도시 충청남도 서천군은 희망찬 마을이자 행복한 군민이 계시는 곳이라고 들었다. 지난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를 잘 견뎌준 국민들을 위해, 2022년에도 일상 회복과 행복한 웃음, 활기를 되찾는 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알찬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로도 생중계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6.08 14:15
연예

서천아파트 ‘장항 이테크 더리브’ 공급

교통호재가 있는 단지는 부동산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편리한 출퇴근은 물론 교통개발에 따라 주변 인프라도 빠르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도로가 인접해있거나,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분양도 빠르게 진행된다. 실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을 보면, 광역교통망을 갖춘 아파트일수록 인기다. 집값도 상승세를 탄다. 교통호재와 함께 각종 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선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실거주뿐만 아니라 향후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통 인프라를 갖춘 단지가 부동산 시장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테크건설이 충남 서천군 장항읍 창선2리 일원에 ‘장항 이테크 더리브’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테크 더리브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1~84㎡의 총 347가구로 조성된다.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세대가 냉난방비가 절감되는 남향위주의 세대로 배치했으며, 사업지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개방감이 좋고 일부 세대는 바다조망도 가능하다. 2면 개방으로 조망과 일조량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타워형의 타입과 널찍한 4Bay 구조의 판상형으로 구성된다. 주목할 점은 34평에서도 독립된 4개의 방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드레스룸과 펜트리, 다용도 알파룸이 제공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총 420대를 수용하며 넉넉한 광폭(일부) 주차공간으로 조성된다. ‘장항 이테크 더리브’는 교통망을 누릴 수도 있다. 단지는 장항버스 공용터미널과 인접해 있으며, 동서천 IC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와 서천-공주 고속도로로 진입 가능하다. 또한, 4번국도 등도 가까워 경인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동백대교의 개통으로 20분의 시간이 소요되던 군산까지의 거리도 5분으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군산까지의 접근이 수월해졌다. 뿐만 아니라 장항선 복선전철사업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단계로, 향후 장항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내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서천 장항읍 창선리 일대 들어서는 장항이테크 더리브는 지난 18년 동안 신규 공급된 물량이 169가구에 그쳐 사실상 이번 공급이 18년 만의 분양물량으로 기존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의 잠재 이주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배후 수요를 누릴 전망이다. 퍼시픽글라스, 풍농, 한솔제지, LS메탈, 장항원수산업단지, 종천산업단지가 인접해있으며 장항생태국가산업단지가 조성을 앞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눈에 띈다. 인근에는 병원, 은행, 대형마트, 전통시장, 약국, 미디어문화센터,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국립생태원, 국가해양생물자원관, 김인전공원, 장항스카이워크, 금강하구둑 관광지 등도 가깝다.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아울러 장항초등학교(인접)·중학교·고등학교 모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주변 환경 유해 업종도 거의 없다. 한국폴리텍대학도 유치확정으로 인근 배후주거지역의 리딩 아파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교육환경인프라도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이승한기자 2019.05.07 18:36
경제

친부·노부부 살해 30대, 서울 도심 한복판서도 살인 시도

충남 서천과 인천에서 아버지와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살인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31)씨는 일하면서 알게 된 공범(34)과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충남 서천에 살던 아버지(66)를 흉기로 찌르고 질식시켜 살해한 뒤 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어 서울과 인천 등에서 도주 행각을 벌이던 그는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인천에서 80대 노부부도 살해했고 다음 날 부산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한 A씨는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의 한 마사지 업소에 들어갔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현장을 빠져나왔다. 다음날 인근 또 다른 마사지 업소에서 A씨는 여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을 당한 여성이 재빨리 달아나면서 A씨는 금품을 빼앗으려던 계획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인천에서 노부부를 살해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흉기를 들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추가 범행을 계획하다가 검거됐다. 검찰은 최근 이런 내용 등을 담아 A씨에게 강도살인, 존속살인, 강도살인미수, 강도예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2 17:40
경제

농심켈로그 한종갑 대표, 2년 연속 대한민국 리더 대상 수상

한종갑 농심켈로그 대표가 포춘코리아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LEADER 대상’을 수상하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30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9일에 개최된 ‘2017 대한민국 LEADER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책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2017 대한민국 LEADER 대상’은 경제전문지 포춘코리아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했다. 포춘코리아는 농심켈로그 한종갑 대표이사을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수여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이래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며 경영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함께 4년 연속 기부 및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공로와 함께 지난 2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한 아침식사 나누기’ 협약(MOU)을 체결하고 열악한 식생활 환경의 국내 양육시설 아동들을 돕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농심켈로그는 지역사회 재난 대응에도 앞장선 바 있다. 지난 5월 강원도 강릉/삼척지역 산불 화재 발생 시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시리얼 총 1만인분을 전달했다. 또한 7월에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현미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펼쳤다. 한종갑 대표이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개발과 더불어 나눔 문화를 실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식품회사 최고경영자로서의 도리”라며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30 07:00
연예

[초점IS]"냅둬라" vs "와줘라" 이효리를 둘러싼 갑론을박

컴백을 앞둔 이효리(38)를 향한 관심의 손길이 많다. 이 가운데 무리한 요구도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충남 서천군 한 마을 주민들은 이효리를 자신들의 마을에 초대하기 위해 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면장까지 나섰다.이들은 '이효리 씨 꼭 한 번 와 주세요'라며 '효리씨 환영합니다. 충남 서천과 함께해요. 오세요!'라는 방문 요청 피켓을 들고 출연하고 있다. 면장은 '이 지역은 타 지역보다 생태환경이 좋아 전국 최고의 토마토·블루베리·수박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하루 빨리 사랑하는 효리 씨와 함께 맛보고 싶다'고 했다. 할머니도 나서 '사랑 타령 고만허고 효리한테 할 말 있으니 꼭 와야해'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방문을 요청했다.지금은 한 풀 꺾였지만 '이효리 효과'라는게 무시 못 한다. 이효리가 입고, 타고, 가는 모든 게 화제의 중심. 지역주민들은 이효리의 방문으로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눈치다. 서울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간 이효리 덕분에 애월읍 일대가 관광지로 각광받고 땅값이 올랐다보니 이런 효과를 거두겠다는 생각. 문제는 방법의 차이다. 엄연히 소속사가 있고 소속사를 통해 정식 요청을 해야함에도 정(情)으로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SNS에 올리면 언젠간 이효리가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21명이 릴레이 영상을 게재했다. '이효리 모시기' 열을 올리고 있으며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효리와 서천군은 무슨 인연이 있을까. 아무 상관이 없다. 이효리 소속사 키위미디어 관계자는 본지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지역이다. 심지어 남편인 이상순의 고향도 아니다. 이런 식의 요청은 너무 당황스럽다"며 "지금은 컴백 준비로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 현재도 미국에 머물고 있다. 내부에서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버킷 챌린지를 주관한 담당자는 "이효리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효리를 마을 이미지에 맞고 친근한 사람이라고 주민들이 생각한 것 같다"며 "주민들은 이효리의 마을방문과 함께 명예주민이 돼 주길 바란다. 이 마음을 담아 버킷 챌린지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대다수 네티즌도 이효리가 가지 말아야한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이효리가 갈 경우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이게 되는 사례가 생길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효리는 다음달 4년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6.22 09:18
연예

[You랑]입으로 느끼고 눈으로 즐기는 서천의 봄

주꾸미 등 먹거리와 볼거리 풍성한 서천 남도의 봄은 꽃으로 시작된다. 이른 봄부터 동백·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3월 중순부터는 산수유·벚꽃·진달래 등이 번갈아 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개화에 맞춰 잇달아 축제도 열린다. 남도로 봄맞이 여행을 간다는 것은 곧 꽃을 보러 간다는 의미다. 서해안의 봄은 먹거리로부터 온다. 이른 봄부터 새조개·주꾸미·간자미·도다리 등 갯것들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축제도 먹거리 축제 일색이다. 서해안의 봄은 눈이 아니라 입으로 먼저 느낀다. 서해안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 충남 서천으로 달려갔다. 풍부한 먹거리뿐 아니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 스카이워크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동백군락지도 서천에 있다. 주꾸미·간자미등 먹거리 풍성 이맘때면 서천의 홍원항·마량포구, 인근 보령의 무창포, 홍성의 남당항, 당진의 장고항 등 서해안 포구마다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싱싱한 봄철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들이다. 서해안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주꾸미다. 주꾸미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잡힌다. 하지만 지금 잡히는 주꾸미가 가장 맛있다. 홍원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중복 사장은 "3월 말에서 4월까지 잡히는 주꾸미 살이 연하다"고 했다. 또 주꾸미 암놈은 지금부터 서서히 머리에 알이 차기 시작한다. 흔히들 '쌀밥'이라고 하는 알이 알 주머니에 가득해서 씹는 맛이 좋다. 요새 잡히는 주꾸미는 샤부샤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조개 육수에 김·냉이·미나리·버섯을 썰어 넣고 끓인 국물에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는다. 봄이 입안에서 향긋하게 피어나는 듯하다. 주꾸미를 건져 먹은 후에는 주꾸미 먹물이 풀어진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것이 코스다. 지금 서해안 어느 포구를 가더라도 주꾸미 생물 1㎏의 가격은 4만원 안팎이다.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가격이 조금 올랐다. 주꾸미를 식당에 가지고 가면 세팅비를 따로 받는다. 1인당 5000~7000원. 이렇게 먹는 게 번거로울 경우 식당에서 5만~6만원을 내면 주꾸미 샤부샤부 1㎏를 먹을 수 있다. 간자미도 제철이다. 간자미 또는 간재미로 불리며 가오릿과의 한 종류다. 생김새는 홍어 새끼와 비슷하지만 홍어처럼 삭혀 먹지는 않고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사시사철 나지만 3월부터 6월까지가 가장 맛있다. 암놈이 수놈보다 더 졸깃하다. 2~3인분 무침 한 접시에 4만5000원 안팎이다. 새의 부리 모양처럼 생긴 새조개도 지금이 샤부샤부로 먹기 가장 좋은 때다. 식당에서 1㎏에 4만원가량 한다. 동백숲·스카이워크 등 볼거리도 풍성 마량포구 인근에는 동백나무숲이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는 쉽게 동백나무숲을 볼 수 있다. 여수 오동도, 거제 지심도, 고창 선운사 등이 그런 곳들이다. 충청도에서는 그 흔한 동백을 잘 볼 수 없다. 동백의 북방한계선이 바로 마량리기 때문이다. 마량리보다 위도가 높은 인천 대청도, 경북 울릉도 등지에도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지만 모두 섬이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500여 년 전에 심은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동백나무는 키가 10m 가까이 되지만 마량리의 동백나무는 키가 2m 남짓이다. 서해의 바닷바람을 곧바로 받아서인지 높게 자라지 못했다. 그래도 1965년부터 천연기념물(제 169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지금 거의 만개했는데 이 상태가 4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동백나무숲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도 볼만하다. 스카이워크도 있다. 장항송림삼림욕장 안에 있다. 스카이워크라고 하면 절벽 같은 가파른 지형에 돌출해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특이하게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50여 년 전에 조성한 소나무 숲 위에 만들었다. 높이 15m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길이 236m의 공중 데크가 이어진다. 앞쪽으로는 서해 바다가 쭉 펼쳐져 있고 뒤로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밑바닥이 강화유리가 아니고 철제 발판이어서 밑을 내려다보는 재미는 덜하다. 스카이워크 인근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있다.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곳은 전시 공간인 '씨큐리움'뿐이다.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공간(Rium)의 합성어로 '바다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 공간'이라는 의미다. 씨큐리움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7000점이 넘는 해양 생물 표본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유리로 만든 4층 규모의 타워가 있다. 시드 뱅크(Seed Bank)인데 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 생물 표본 5000여 점을 유리병 안에 넣어 쌓아 올린 것이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여행 정보=서울에서 서천군청까지는 약 200㎞로 차로 달리면 3시간 남짓 걸린다. 군청에서 마량포구, 장항 스카이워크, 국립해양생물자원관까지는 차로 30분이면 닿는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입장료를 내야 올라갈 수 있다. 어른 2000원. 하지만 서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짜리 서천사랑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공짜나 다름없다. 동백나무숲 입장료는 어른 1000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어른 3000원. 2017.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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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G마켓, 교육형 기차여행상품 ‘이트레인’ 판매

옥션과 G마켓은 여름 방학을 맞아 교육, 문화, 여행, IT가 결합된 체험형 열차인 ‘이트레인’ 여행 상품을 할인 및 예약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트레인은 코레일이 최근 선보인 교육열차로, 세미나와 영상교육이 가능한 에듀실, 게임·놀이가 가능한 다목적실 등을 갖춰 열차 이동 중에 세미나, 레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여름방학과 바캉스 시즌을 맞아 부산 해운대와 충남 서천, 충북 영동 등 자연체험학습지를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가족, 친구와 떠나는 해운대 바다체험 열차’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역과 해운대역, 부산역을 왕복 운행한다. 왕복, 편도상품 중 골라 구입 가능하며 성인 1인기준 서울-부산 편도 4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해운대 바다체험 열차는 열차 내에서 비석치기, 보드게임 등 생태계를 표현한 ‘해양생태계 놀이’ 와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웃음 더하기 웃음 레크레이션’, 가족끼리 만드는 ’생물 모형 만들기’가 진행되고 보드게임, K-POP댄스 따라잡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급 도시락이 포함되어 있어 열차 내에서 1식(중·석식)을 해결할 수 있다. 부산 도착 후에는 자유여행으로 진행되며, 숙박이 필요한 경우 토요코인호텔(서면점)을 7만7800원에 제공한다. 이 기간에 진행되는 해운대 바다축제에서 해양생태계 공부와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물의 장난’, ‘국제힙합페스티벌’,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역 외에 영등포, 수원, 천안, 대전, 동대구역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며,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별도 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8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천 생태체험 열차’를 당일형, 1박 2일형으로 진행한다. 당일형 프로그램은 5만9000원(어린이 5만6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1박 2일형 프로그램에는 서천군이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과 갯벌체험이 포함되어 있으며, 숙박 포함 11만원(어린이 9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생태 체험관 열차는 공통적으로 왕복열차비, 버스비, 체험관 입장료, 열차 내 교육프로그램비가 포함되어 있다.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하는 ‘영동 포도 농가 체험 열차’를 6만5000원(어린이 6만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국악 박물관 방문, 국악 체험, 포도농장 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16 09:35
연예

옥션·G마켓, 교육형 기차여행상품 ‘이트레인’ 판매

옥션과 G마켓은 여름 방학을 맞아 교육, 문화, 여행, IT가 결합된 체험형 열차인 ‘이트레인’ 여행 상품을 할인 및 예약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트레인은 코레일이 최근 선보인 교육열차로, 세미나와 영상교육이 가능한 에듀실, 게임·놀이가 가능한 다목적실 등을 갖춰 열차 이동 중에 세미나, 레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여름방학과 바캉스 시즌을 맞아 부산 해운대와 충남 서천, 충북 영동 등 자연체험학습지를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가족, 친구와 떠나는 해운대 바다체험 열차’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역과 해운대역, 부산역을 왕복 운행한다. 왕복, 편도상품 중 골라 구입 가능하며 성인 1인기준 서울-부산 편도 4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해운대 바다체험 열차는 열차 내에서 비석치기, 보드게임 등 생태계를 표현한 ‘해양생태계 놀이’ 와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웃음 더하기 웃음 레크레이션’, 가족끼리 만드는 ’생물 모형 만들기’가 진행되고 보드게임, K-POP댄스 따라잡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급 도시락이 포함되어 있어 열차 내에서 1식(중·석식)을 해결할 수 있다. 부산 도착 후에는 자유여행으로 진행되며, 숙박이 필요한 경우 토요코인호텔(서면점)을 7만7800원에 제공한다. 이 기간에 진행되는 해운대 바다축제에서 해양생태계 공부와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물의 장난’, ‘국제힙합페스티벌’,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역 외에 영등포, 수원, 천안, 대전, 동대구역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며,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별도 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8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천 생태체험 열차’를 당일형, 1박 2일형으로 진행한다. 당일형 프로그램은 5만9000원(어린이 5만6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1박 2일형 프로그램에는 서천군이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과 갯벌체험이 포함되어 있으며, 숙박 포함 11만원(어린이 9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생태 체험관 열차는 공통적으로 왕복열차비, 버스비, 체험관 입장료, 열차 내 교육프로그램비가 포함되어 있다.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하는 ‘영동 포도 농가 체험 열차’를 6만5000원(어린이 6만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국악 박물관 방문, 국악 체험, 포도농장 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16 09:10
스포츠일반

일제 수탈의 상처 딛고 녹색 쉼터 자라다

전라북도 군산은 장수에서 출발, 전북 북부와 충남 남부를 굽이굽이 흘러 천리길을 달려온 금강이 서해바다와 뒤엉키는 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다. 한반도 제일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끼고 있는 항구라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 때 가혹한 수탈로 인한 극심한 궁핍 속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야 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당시 민초들의 삶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지금도 시내 곳곳에는 일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당시의 아픈 상처를 되새겨주고 있다. 군산 북부 내항을 따라 동서로 길게 누워있는 월명공원도 그 중 하나다. 1899년 군산 개항 이후 일본인들이 1906년 각국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을 조성, 그 위에 서서 침탈의 포만감을 만끽하던 공원은 이제 군산을 상징하는 도심의 숲이자 가장 사랑받는 산책로가 됐다. 그리고 공원 옆구리를 파고든 해망동은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보는데 어울리는 사색의 공간이다.   월명공원은 월명산(101m)을 비롯해 장계산(110m)·점방산(138m)·석치산(98m)·설림산(116m) 등 다섯개의 작은 산과 산 위의 인공호인 월명호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쪽 끝 해망령 전망대에서 수시탑·채만식문학기념비·조각공원 등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느린 걸음으로도 두 시간 정도면 문학과 생태환경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된다. 공원 산책은 주로 서초등학교 앞 흥천사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서초등학교는 배우 한서규가 시한부 삶을 사는 사진관 주인으로 출연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흥천사는 일제 때 일본인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던 일본식 사찰이다. 이후 광복과 함께 군산시 소유가 됐다가 1964년 흥천사라는 이름으로 개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흥천사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산책은 시작된다. 계단을 끝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발걸음을 옮기면 2층으로 된 콘크리트 전망대를 만난다. 해망령 전망대다. 전망대에 서면 금강의 물줄기가 서해바다와 뒤엉키는 모습과 더불어 그 너머로 서천군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공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곳을 중심지로 만든 이유를 알 수 있다.발길을 반대로 돌려 비둘기 광장을 지나면 불길이 타오르는 듯한 형상으로 우뚝 서 있는 탑을 만난다. 군산시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진, 수시탑이란 이름의 탑이다. 40여년 전 기술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수시탑을 비켜가는 길은 곰솔·소나무 외에 물오리나무·참나무·아카시아·왕벚나무·은사시나무·동백 등이 하늘을 가리는 원시림 사이로 이어진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굵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면 사색을 겸한 산책을 즐기기에는 큰 부담이 없다.  서초등학교와 흥천사 사이의 길에는 해망굴이라는 작은 터널이 있다. 26년 구 시청 앞 도로와 당시 수산업의 중심지였던 해망동을 연결하기 위해 해망령 전망대 아래를 관통해 만든 터널로 길이 131m, 높이 4.5m 규모다. 바닷가와 연결된 터널인 까닭에 입구에 서면 비릿한 갯내음이 코를 간지른다. 차량 통행을 금지한 보행로로 이용되는 터널을 건너면 해망동이다. 군산 내항 선창과 월명공원 사이 비탈에 들어선 해망동은 우리나라 근대화 시기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다. 사시사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해망동과 관련된 우스갯소리도 만들었다. 푹푹 찌는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해망동 주민들은 어디 사느냐는 외지인의 질문을 받을 때면 큰 소리로 “해망동 삽니다”라고 답하는 반면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 때문에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해망동이에요”라고 했다 한다. 한국전행 후 피난민들이 하나 둘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해망동은 비탈을 따라 미로처럼 뻗어나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 지붕이 하늘과 맞닿을 듯 이어진다. 정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비탈의 집들을 모조리 훑어야만 산을 넘을 수 있을 듯했다. 바다가 바라보인다 해서 이름붙여진 해망동은 80년대 중반까지 수산업과 합판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군산에서 가장 돈이 많았던 동네였다. 그러나 두 산업의 쇠퇴와 함께 마을의 활기도 점차 사라졌고, 1만 명이 넘던 인구도 3000여 명에 불과할 만큼 줄어들었다. 낡고 쇠락한 공간으로 빈집이 적지않게 눈에 띄지만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난 시간과 함께 걷는 듯한 묘한 기분에 빠지고 만다. 군산은 월명공원·해망동 외에 지난 시간의 흔적을 꽤 간직하고 있다. 군산경찰서 인근 경암동 철길마을도 그 중 하나다. 페이퍼코리아에서 군산 내항 사이에 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선로인데 그중 약 500m 구간이 이 마을 뒤뜰을 가로질러 이어진다. 철로에서 집까지 간격은 불과 1m 남짓. 뒤뜰이라고는 하지만 대문이나 출입구가 철로를 향하는 집이 적지 않다. 화물열차가 지나는 시간이면 꼼짝없이 집 안에 갇혀있어야 했던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철도가 놓여진 이후 집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오늘의 모습을 보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선로도 흔적만 남았을 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철로에는 녹이 두텁께 끼었고, 마을 주민들은 철로에 세간살이를 말리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이 지역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철도 소유주인 코레일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글·사진 박상언 기자 2008.09.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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